2016. 7. 10.

도리를 찾으러 갔다가 파이퍼에 매료되다

딸아이가 니모를 정말 재밌게 보았었어요. 어디선가 구슬을 들고 와더니 손바닥으로 접었다 펴면서 하나남은 알을 바라보는 아빠의 모습을 따라 하던데 어찌나 귀엽던지 ^^

아들을 찾으러 자신이 두려워하는 큰 바다로 떠나는 아빠 말린의 모습과 아빠보다 더 어른스러워 지는 니모의 여행에 'just keep swimming' 을 외치던 도리의 깜찍한 모습을 기대하며 재밌는 영화를 기대했습니다.



도리가 부모님을 찾는 여행에서 가장 큰 도움이 되는 조력자는 말린도, 니모도 아니었습니다. 바로 3개의 심장을 가지고 다리는 7개 밖에 없는 문어 행크 였지요.


영화가 시작 되면서 행크의 심경변화는 도리의 매력을 그대로 느끼기에 충분했었던거 같습니다. 하지만 본편 보다 본편 시작하기 직전 저에게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 온것은 단편 애니메이션 파이퍼 였어요.


실사 그래픽은 도리를 뛰어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파이퍼에 나오는 도여새 모자 혹은 모녀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아이에게 생존법을 알려주는 모습은 대사 한마디 없어도 이야기를 전함에는 전혀 부족함이 없습니다.


스토리라고 말할것도 없습니다만 아기 도요새의 귀여움은 한번 보시면 잊혀지지 않을거 같아요. 빨리 먹이를 달라고 입을 벌리는 모습 그리고 자연의 위대함에 놀라고 다시 먹이사냥에 나서는 모습을 보게 되며 도요새로써의 삶을 충분히 잘 살아갈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픽사의 단편 애니 파이퍼 는 단 6분 이지만 자신이 처음 맞닿뜨리게 되는 두려움의 존재를 극복하고 완벽한 승리(?)를 쟁취하는 모습은 아이들에게 교훈을 줄 수도 있을거 같습니다. 장편으로 나오면 제작비가 상당하겠지만 더욱 기대를 하게 만드는 작품이지 않았나 싶어요.


도리도 찾고 파이퍼도 찾으시는 시간을 가지시길 바라며 참고로 상영 종료후에 쿠키 영상도 있으니 즐감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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