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8. 21.

2016 리우 올림픽 최고의 명장면

2주간 전 세계인이 주목한 올림픽 경기가 거의 끝났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금메달은 8개로 박인비가 14언더파로 2위와 4타차 1위를 달리고 있는 시점 입니다. 그리고 태권도 차동민 선수의 8강 경기가 치뤄지기 전이고 손연재선수가 예선 5위였는데요.

아직 올림픽이 끝나지 않았지만 개인적으로 2016 리우 올림픽 최고의 명장면을 꼽아 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리우 올림픽 최고의 명장면은 남자 펜싱 에페 에서 박상영의 할 수 있다 입니다.
2라운드가 종료가 되고 세계랭킹 3위에게 13:9로 밀리고 있는 상태에서 1분간의 휴식시간 입니다.


목소리도 들리지 않는 동안 박상영 선수는 혼잣말을 합니다. "할 수 있다" 그 할 수 있다는 혼잣말과 4점차를 뒤집고 딴 박상영의 금메달은 앞으로도 계속 되뇌이게 되는 스포츠 정신 일거 같아요.

박상영의 금메달이 더 대단하고 올림픽 최고의 장면이 되는 이유는 펜싱의 에페의 규칙을 보면 더 대단하다는걸 알 수 있습니다. 사브르와 다른 종류의 펜싱의 경우 공격우선권 이라는게 있어서 동시에 찔렀다고 하더라도 먼저 공격자세를 취한 사람이 득점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에페의 경우 동시에 찔르게 되면 양측 모두 점수를 가져가는 시스템. 박상영은 14점을 내준 상태에서 단 한번도 동시찌르기도, 상대의 공격을 허용하지도 않았다는 것 입니다. 물론 상대는 14점에 먼저 도달한 상태이며 이미 승리를 예감한 부분이 허를 찌르기엔 충분했죠. 그럼에도 박상영의 할 수 있다와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한건 정말 최고의 명장면, 최고의 선수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대한민국 양궁은 전세계에서도 알아주고 있고 대한민국의 독주를 막기 위해 매번 경기 방식이 바뀌고 있습니다. 총점으로 계산이 되다가 어느 순간부터 라운드별 승리시 2포인트 무승부시 1포인트 패배시 0포인트를 주어 6점 을 먼저 따는 경우 승리하게 되는 것으로 바뀌었는데요.

그래도 대한민국 여자 양궁은 단체전에서 8연패를 하는 대업을 달성 했습니다. 그리고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양궁에 배정된 4개의 금메달을 모두 싹쓸이 해오는 쾌거를 보였습니다. 역시 대단한 장면이죠. 이 두가지가 리우 올림픽 최고의 명장면이지 않을까 싶어요.


물론 전체적인 경기로 봤을때 펠프스의 5관왕 통산 23개의 금메달 또는 우사인 볼트의 3개 대회 연속 3관왕이 최고의 장면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미국 여자체조선수 시몬 바일스 4관왕 역시 대단한 부분 입니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써 이번 대회는 아쉬운점이 많이 있습니다. 일본보다 순위가 낮다는 점. 그리고 일본의 경우 육상 릴레이에서 은메달을 따는 등 아시아인으로써 (물론 혼혈이 있긴 합니다.) 세계 육상에서 두각을 보이기 시작한점 이 있네요.

평소 우리 나라의 금메달 밭이라 불리던 유도에서 금메달이 없다는게 조금은 아쉽게 느껴집니다. 그래도 이번대회 모든 선수들 고생 많으셨고 아직 경기 중인 박인비, 차동민 선수 그리고 근대5종 선수와 손연재 선수도 좋은 결과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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