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0. 10.

울산대공원에서 본 한글을 읽지 못하는 사람들

오늘 울산에 있는 울산대공원에 다녀왔습니다. 부산 초읍에 있는 어린이 대공원에 가려고 했으나 왠지 울산대공원으로 가고싶어졌습니다.

오늘 한글날 이어서 고속도로 사정이 좋지 않았고 부산시내 교통상황도 좋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부산 울산 고속도로는 뻥 뚫려있었고 기분좋게 도착을 했습니다.

와이프와 딸아이 역시 도착하고 신나게 놀면서 좋아하는 모습이 좋았던거 같아요. 울산대공원이 상당히 넓어서 모두 보고 오지 못했었는데요. 일부 유료이긴 하지만 부산시민공원 보다 더 좋았던거 같아요.


에너지원, 나비원, 장미원, 동물원 에 갔었고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놀이터, 에어바운스, 미끄럼틀, 경사 40도 정도의 암벽 등반 등 다양한 놀이시설이 많이 있었던거 같아요.

한글날을 맞이하여 많은 사람들이 놀러 왔었더라구요.


울산대공원 방문 후기 형태로 쓸려고 사진을 많이 찍고 했었는데 많은 사람들의 얼굴에 모자이크 하기도 힘들고 뭔가 조금 짜증나는(?) 일들이 있어서 포스팅의 주제가 바뀌게 되었습니다.


불편했던 일은 동물원 제일 안쪽에 있는 콰나코 전시장 과 염소 그리고 돼지 전시장 이었습니다.


어떤 분이 당근을 썰어와서 신나게 동물들에게 주고 있었습니다. 한 아이는 그분의 자녀 인지 당근을 양과 염소 그리고 콰나코 들에게 나눠주고 있었죠.

훈훈한 모습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동물들에게 먹이주기 가 허용되지 않았다면?


동물원에는 다음과 같은 관람 준수사항이 있었습니다. 거의 모든 동물 전시장 (동물 들이 있는 곳을 전시장 이라고 표현을 하더군요) 에는 똑같은 팻말이 있었습니다.

예전 경남 렛츠런 파크에 갔을때 말에 먹이를 주다가 물려서 큰일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었던지라 굉장히 조심스러웠습니다. 동물에게 물리수 있으니 먹이를 주거나 가까이 다가가지 마십시오.. 라는 경고문구가 있습니다.

다름이 아닌 본인들의 안전을 위한 조치 였음에도 사람들은 동물에게 다가갔습니다. 그리고 당근이나 풀 잎사귀 등을 건내었죠.

맹수들은 없었고 원숭이들은 강화 유리 (튼튼한 아크릴판 같은...) 에 있어서 안전했습니다만 위험할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분명 한글을 읽지 못하는 분들은 없었을 겁니다. 외국인 관광객이 몇분 계셨지만 영어로된 설명 문구는 본적이 없었던거 같네요.

안전불감증은 어디에나 있습니다. 항상 스스로를 보호하고 안전을 중시해야 할거 같습니다. 동물에게 먹이를 주고 싶어 하는 마음은 이해 합니다만 정해진 룰을 무시하면서 까지 하면 안될거 같습니다. 동물원은 어른들도 많지만 다음 시대를 짊어질 아이들이 많습니다.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모범이 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거 같습니다. 잘못된 예는 뉴스에 나와서 은팔찌 차는 못난 어른들로도 충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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